극장판 뽀로로와 친구들 바이러스를 없애줘 리뷰

영화 <뽀로로와 친구들 극장판: 바이러스를 없애줘!>

방학에는 역시 뽀로로 극장판!

뽀로로의 흥행가도는 대체 어디까지일까? 이번 겨울 역시, 어김없이 찾아온 <극장판 뽀로로와 친구들: 바이러스를 없애줘!>의 인기가 순항 중이다. 이번 영화는 네모 바이러스가 퍼져 모든 것이 망가져버린 게임왕국과 위기에 빠진 뽀롱뽀롱 마을을 구하기 위해 나선 뽀로로와 친구들의 바이러스 소탕 대작전을 그리고 있다. 이번 겨울방학 아이들과 함께 극장 나들이를 할 계획이라면, 함께 관람하기에 더없이 좋을 영화이다. 

게임왕국을 초토화시킨 네모 바이러스

이번 <극장판 뽀로로와 친구들: 바이러스를 없애줘!>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이렇다. 뽀롱뽀롱 마을도 비켜가지 못한 게임의 유혹! 순서를 정해 매일 돌아가며 게임기를 사용해야 하는 규칙을 정했지만, 자신의 순서가 아님에도 게임의 유혹을 이기기 어려웠던 뽀로로와 크롱, 해리의 다툼으로 인해 게임기에 바이러스가 담긴 팩이 꽂히게 되고, 그로 인해 게임왕국이 그만 네모 바이러스에 걸려 초토화가 되고 만다. 바이러스에 걸린 게임왕국에서 에디박사에게 도움을 구하고자 뽀롱뽀롱 마을로 넘어온 치치 왕자의 집사 차차 아저씨. 그러나 차차 아저씨를 따라온 바이러스 괴물 때문에 뽀롱뽀롱 마을에도 네모 바이러스가 퍼지고 만다. 그리고 결국 포비와 크롱도 바이러스에 걸려 네모로 변해버리게 된다. 상황을 더 두고 볼 수 없게 되자, 에디는 개발한 바이러스 백신을 들고 패티와 해리와 함께 게임왕국으로 직접 들어가 바이러스 소탕 작전을 시작한다. 그리고 뽀롱뽀롱 마을에 남은 뽀로로와 루피는 이미 네모가 되어 버린 포비와 크롱과 함께 뽀롱뽀롱 마을을 바이러스 괴물로부터 지키기 위한 싸움을 시작한다. 

지금까지의 뽀로로 극장판과는 다르다

이번 영화는 7번째 뽀로로 극장판으로 지금까지의 뽀로로 극장판 중 최초로 '뽀로로 극장판'이 아닌 '뽀로로와 친구들 극장판'이다. 그 차이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지금까지 뽀로로 극장판 시리즈들은 메인 캐릭터인 뽀로로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는 방식이었는데, 이번 <극장판 뽀로로와 친구들: 바이러스를 없애줘!>는 뽀로로의 대활약은 물론 에디, 패티, 루피 등 그간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았던 뽀로로의 '친구들' 캐릭터가 비중이 높아지며 이들의 새로운 매력을 볼 수 있는 차별화된 볼거리들이 가득하다.  또한 아이들이 즐기는 게임을 소재로 다뤘고, 그런 게임왕국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망가져 제대로 기능할 수 없게 됨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쉽게 이해될 수 있게 전달하며 재미요소를 높였다. 

뽀로로는 실망시키는 법이 없다

뽀로로 극장판 시리즈는 영상 퀄리티나 연출 등 그 어느 하나 빠지는 구석이 없는 애니메이션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영화이지만, 어른이 함께 관람해도 유치하거나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 스토리라인 역시 재미 요소가 가득하다. 뽀로로 라는 타이틀만으로도 늘 어린이 고객들로 극장이 붐비는 것을 보면 뽀로로가 가진 힘에 새삼 놀라고는 한다. 

세계적인 스타 뽀통령 '뽀로로'

뽀로로는 2003년 6월 19일에 태어나, 우리 나이로 치면 벌써 20세가 넘어 성인이 됐다. 어린 수컷 펭귄을 의인화한 캐릭터인 뽀로로는 오콘과 아이코닉스에서 만들어졌다. EBS를 통해 처음 전파를 탄 이후, 빠르게 동심을 사로잡아가기 시작했고, 영유아들을 달래주는 최고의 콘텐츠로 많은 부모들에게도 사랑을 받아왔다. 뽀로로는 현재까지 160개가 넘는 나라로 방영권이 수출이 됐으며, 중국과 태국, 싱가포르에는 뽀로로 테마파크까지 세워져 있다. 국내 애니메이션 캐릭터도 세계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최초의 성공모델이 된 뽀로로는 지난 2021년, 아이코닉스에 786억 원이라는 역대 최대 매출을 안겨주기도 했다. 이렇게 오랜 기간 뽀로로 애니메이션은 꾸준히 인기를 이어오며, 우리나라를 애니메이션 강국으로 발돋움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뽀로로의 성공에 영향을 받아 이후 꼬마버스 타요, 핑크퐁, 라바, 뿌까 등의 다양한 애니메이션 컨텐츠들이 세상에 나왔다. 마지막으로 따뜻한 소식 하나. 뽀로로의 제작사 아이코닉스는 오는 6월 13일 뽀로로의 생일을 맞아, 뽀로로 20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